공주 공산성 옛 백제길 정밀 발굴조사한다

입력
수정2018.11.27. 오전 9:30
기사원문
정아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공주대박물관, 백제시대 도로 확인 착수

공주 공산성 전경 [문화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백제 웅진도읍기(475∼538) 왕성으로 지목되는 공주 공산성 내 옛길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발굴조사가 27일 시작됐다.

문화재청은 이날 "공주대박물관과 함께 사적 제1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내 백제시대 옛길 탐색을 위한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에 따른 것이다.

쌍수정과 공북루 일원을 연결하는 백제시대 도로를 확인, 백제인들이 공산성 내 공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구체적으로 고증하려는 작업이다.

이번 공산성 발굴조사 지역(노란 점선 내)[문화재청 제공]


공산성 발굴조사는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공북루 남쪽 발굴조사에서는 백제인들이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해 도로와 축대를 쌓고 대지를 조성한 뒤 기와건물 80여채를 계획적으로 조성했음이 드러났다.

공북루 남쪽에서 현재 금서루로 연결되는 백제시대 도로와 문지, 목곽고, 연못 등도 확인됐다.

2011년 조사에서는 645년(의자왕 5년)을 가리키는 '정관 19년(貞觀十九年)'이라는 글자가 확인된 옻칠 갑옷과 마갑(말 갑옷)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문화재청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추진단은 "발굴조사를 통해 새 도약을 준비하던 웅진도읍기 백제의 왕성 내 공간 구조와 더불어 왕도 경관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산성에서 발견된 옻칠 갑옷 [문화재청 제공]


공주 공산성 연못 노출 상태 [문화재청 제공]


airan@yna.co.kr

▶놓치면 아쉬운 '핫뉴스' ▶뉴스가 보여요 - 연합뉴스 유튜브

▶네이버 홈에서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