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한 테슬라 '더 오른다 vs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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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12. 오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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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테슬라 780달러까지 오를 것 "
JP모건 "테슬라 주가, 올라봐야 80→90달러"
증권가,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은 약 390달러
[포트휴런=AP/뉴시스]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트휴런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촬영한 사진. 2020.12.08.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이달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을 앞둔 테슬라의 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테슬라의 모델3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월 대비 77.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뿐 아니라 테슬라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1월 테슬라 누적 판매량은 1만1601대로 전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5위에 등극했다. 이는 한국 진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으로 테슬라 판매량은 볼보(1만1447대)와 BMW의 미니(1만154대)보다 높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3.74% 오른 627.07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올 한 해 주가가 약 670% 올랐다.

앞서 지난 2일 글로벌 IB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주당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올렸다. 이들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으며, 이전의 전망보다 더욱더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데다 전기차 산업이 확장된 후에도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골드만삭스의 전망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JP모건의 보고서가 등장했다.

JP모건은 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했다. 하지만 JP모건이 제시한 가격은 최근 주가 대비 90%가량 폭락하는 가격이다. 투자의견 또한 비중축소를 유지했다.

JP모건은 테슬라 주가가 기존의 지표로 분석 시에 매우 과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테슬라의 시총이 자동차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보다 훨씬 크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40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같은 기간 총 2180만대를 판매했다.

야후 파이낸스에서 집계한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89.79달러로 현재 주가가 증권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테슬라에 대한 주가전망이 중요한 이유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집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테슬라를 29억7231만달러(약 3조2392억원)을 순매수하며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1위에 올렸다. 이는 순매수 상위 2위 종목인 애플보다 41%가량 많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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