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능라도를 댕겨 왔습니다.
원래 판교에 본점이 있는데요
서울사람들을 위해 역삼동에 분점을 냈나봅니다. ㅎㅎㅎㅎ
늦은 점심이라 좀 한가하게 보이는데요
보통 평소에는 자리가 없어서 줄을 서서 먹는 어마무시한 집입니다. ㄴ

메뉴판을 받아들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왜 능라도 일까? 였습니다. ㅎㅎㅎ
전라도의 라도랑 능 모시기를 합쳐 썼나 싶었는데
찾아 보니 평양 대동강에 있는 섬 이름이라고 하네요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메밀면이 맛있겠다라는 느낌을 팍 받네요 ㅎㅎㅎ


어복쟁반을 우선 시켜보았습니다.
가격이 엄청나죠?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나즈막하게 "어복쟁반 작은거 하나 주세요~~"라고 했더니
"중이죠?"라는 답변과 함께 ㅎㅎㅎ 암튼 시켰습니다


냉명은 물랭과 비랭 두가지고....


이북 음식의 대표 메뉴인
온반과 온면도 있습니다. 워낙 추운 지역이라 겨울엔 냉면 묵는게 좀 그른가 봅니다.


담에 올때 불고기를 함 먹어보리라 생각하며
가격을 봤더니 이 또한 안습입니다 ㅎㅎㅎ


지인은 만두를 먹어봤다고 했는데요
너무 많이 시킨 관계로 만두는 안 시켜 무거써요 ㅎㅎㅎ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


그리고 초절인 무우....


한쪽 귀퉁이에 있는 일목요연한 메뉴판 ㅎㅎㅎ


어복쟁반이 드뎌 나왔습니다.
고기반, 쑥갓 반.... 그리고 그 귀하다는 계란 3쪽....


익혀서 나왔으나...
펄펄 끊여야 육수가 우러나올거 같아서
다시 한번 가열차게 가열해 봅니다. ㅎㅎㅎ


음... 어복쟁반은 고기질이 엄청 좋더라구요
제가 알기론 어복쟁반은 이북 대표 메뉴로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전골처럼 묵는다고 들었는데요
다른 집 어복쟁반은 육전이 있었는데
요긴 깔끔하게 수육들로 되어 있네요....
어복쟁반이라기 보다는
물 많은 수육? 전골같은 수육? 쑥갓이 엄천 들어간 수육? 정도의 느낌입니다. ㅎㅎㅎ

어복쟁반 묵고 있는데...
비냉이 나왔습니다. 엄청 기대를 하며 비볐습니다. 어복쟁반을 시킨 관계로 작은걸 시켰더니 양이 많지 않네요


한입 묵었더니,.,,,,
얼~~~ 완전 맛있습니다.
메밀향과 장이 어우러지는데 음..완전 밸런스 짱인데? 라는 느낌입니다.



압권은... 물냉이죠
능라도 물냉 완전 최곱니다. 정통 평양식은 완전 슴슴해서 아무 맛도 안나는뎅
요긴 평양냉면의 슴슴함을 살리면서 감칠맛을 더해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느낌이에요


한입 먹고 국물 한번 마시고
한입 먹고 국물 한번 마시고 ㅎㅎㅎ
그러다 어느참엔간 바닥이 보입니다. T.T



넘 맛있어서 온전한 물냉면을 한 그릇 더 시켰어요
이 역시 어느참엔간 바닥이 보입니다 ㅎㅎㅎ


암튼 엄청 맛있어요.









능라도 강남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