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특별관리구역' 지정…가족단위로 사는 대규모 단지서도 잇따라
[대구CBS 류연정 기자]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주거시설 중 10명 이상의 신천지 신도가 거주하는 주거단지는 64개다.
신도들끼리 사는 집단거주시설로 추정되는 곳은 7곳으로 모두 대구 남구에 집중돼 있었다.
7곳은 모두 원룸과 빌라로 파악됐는데 여기에 사는 신천지 신도 다수가 코로나19에 함께 감염된 양상을 보였다.
12세대 중 9세대에 14명의 신천지 신도가 거주하는 한 빌라의 경우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원룸에서도 7세대 중 4세대의 신천지 신도가 살고 있고 이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집단거주시설 7곳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500~1천 세대 이상의 주거단지에 가족단위로 사는 신천지 신도들로 파악됐다.
500여세대가 사는 한 아파트는 28세대에 48명의 신천지 신도가 거주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아파트의 경우 50여 세대 중 8세대에 12명이 살고 있고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거주시설이 밀집돼있는 남구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해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자가격리를 불허한다. 자가 입원 대기 중인 44명은 경찰과 함께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도록 강력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대구 남구청은 해당 지역에 대해 보다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이 지역 거주민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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