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만취한 채 주차장 '길막'...스포츠 아나운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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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6. 오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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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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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차량 대기 중인데도 깜빡이 켠 채 멈춰있어
다른 운전자 신고로 경찰 출동…음주운전 적발
근처 식당서 식사한 뒤 만취 상태로 370m 운전
A 씨 "대리운전 부르려고 차 옮겨"
[앵커]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차장 차단기 앞에 차를 떡하니 세워두고 있다가, 수상하게 여긴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음주운전이 드러났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10시가 조금 안 된 시각.

건물 주차장 진입로에 승용차 한 대가 깜빡이를 켠 채 서 있습니다.

뒤에 줄줄이 늘어선 차량이 점점 늘어나는 데도, 움직일 기미는 없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주춤주춤 빠져나오더니 다시 후진해 갓길에 차를 세웁니다.

뭔가 수상한 이 차량.

다른 운전자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확인 결과 음주 운전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건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 A 씨였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A 씨는 근처 식당에서 식사한 거로 전해졌는데, 경찰 조사 결과 만취 상태로 370m가량 차를 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 대리운전을 부르려고 차를 옮겼다고 진술했는데, 실제로 대리기사를 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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