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델타변이에도 강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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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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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뉴스1

모더나가 6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델타변이를 포함한 여러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덕분에 주가는 6% 가까이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실험에서 자사의 mRNA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베타, 나이지리아 변종인 에타는 물론이고 인도에서 처음 발견돼 맹위를 떨치고 있는 델타변이에 대해서도 모두 강력한 중화 항체를 만들어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실험 참가자 8명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2번째 백신을 주사한 뒤 1주일 뒤 혈청을 분석했더니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항체가 만들어진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실험 결과는 아직 제3자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를 마치지 않았다. 아직은 객관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CNBC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가 밝은 전망을 약속하기는 하지만 통제된 실험실에서 이뤄진 시험이어서 실제 환경에서 모더나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스티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새로운 시험 결과들은 고무적으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새로 검출된 변이들에 대해 여전히 방호력을 갖고 있다는 믿음을 재강화시켜줬다"고 자평했다.

이날 인도는 모더나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모더나 백신이 델타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해 의료체계가 붕괴한 인도에서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갈 채비를 하게 됐다.

델타변이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최소 92개국에 퍼졌고, 전세계 신규 감염의 주종을 이루는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강력한 델타변이 감염력과 치명적인 증상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마친 이라도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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