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먹는 치료약' 연내 실용화 눈 앞에...사용 승인도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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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10.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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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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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약이 올해 안에 실용화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2월 승인 신청을 목표로 막바지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데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 대책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국내 코로나 신규 감염자는 사흘째 천 명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불과 한 달 전 1만 명을 넘던 수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겁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국정 운영 방침을 밝히는 첫 국회 연설에서 코로나 대책을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동안 부족했던 대책을 보완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먹는 코로나19 치료약의 연내 실용화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자 백신 접종 증명서 활용, 예약이 필요 없는 무료 검사의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일본에서 먹는 치료약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시오노기 제약은 지난달 막바지 임상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제약사 측은 1차 시험 결과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무증상과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후 회복 기간 등을 살펴보는 겁니다.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사용 승인을 정식으로 신청할 방침입니다.

감염 초기 투약해 중증화를 막을 수 있고, 무엇보다 쓰기 편한 만큼 코로나 대책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기시다 총리는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발맞춰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이 늦어진 원인이었던 까다로운 사용 승인 절차도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검사는 그대로 하지만 코로나 같은 긴급한 상황이라면 신약의 유효성을 입증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먼저 승인하겠다는 겁니다.

백신 2회 접종률이 60%를 넘었지만 유행이 다시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 속에 일본 정부는 코로나 대책 정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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