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난 자리에 조승수?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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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출사표... 울산 북구서 두번 당선 이력

[오마이뉴스 박석철 기자]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이 16일 윤종오(민중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낙마로 6월 13일 함께 치러지는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 박석철

울산 북구에서 두 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는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이 16일 윤종오(민중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낙마로 6월 13일 함께 치러지는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조승수 울산시당위원장은 지난해 윤종오 전 의원이 당선된 울산 북구 국회의원 선거 때 진보단일후보 경선에서 윤종오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이날 재선거 출마선언은 '정치는 생물이다'는 속설을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조승수 울산시당위원장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왜 다시 조승수인가? 스스로 자문을 해보았다"면서 "영화 <1987>의 박종철처럼 권력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고 부당함을 겪는 일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정의를 세우고, 촛불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이게 삶인가?'에 대한 조승수와 정의당의 역할이 분명히 있음을 확인했다"고 자문자답했다.

출마 이유? "조승수와 정의당의 역할 있음 확인해"

조승수 울산시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다"면서 "윤종오 의원의 가슴 아픈 낙마로 재선거가 확정됨에 따라 당초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당과 주변의 권유에 따라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기 진보정치 1번지 북구에서 1995년 염포동 시의원 출마로 당선된 이래 북구에서 구청장, 국회의원에 두 번이나 당선되었다"면서 "누구보다 북구 노동자의 가족, 그리고 북구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승수 시당위원장은 "촛불 정권,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통해 지난 보수정권하의 폐단과 비리를 정리해 나가고 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면서 "남북관계도 전쟁의 위기에서 평창을 계기로 대화와 평화의 길로 잘 이끌고 있고 적폐청산과 한반도 평화는 이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 극우와 보수정당이 다수인 국회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국민의 힘으로 개혁을 더욱 더 추동해 나가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 정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고 기본권을 제도화 하는 것, 비조직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 여성과 장애인등 소수자의 권익을 확대하고 보장하는 등의 과제가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의당과 조승수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6.13 재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진보 개혁 세력을 대상으로 폭 넓은 선거연대를 제안한다"면서 "합리적인 논의와 방식을 전제로 연대를 위한 어떤 대화 테이블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조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북구의 설계자 조승수가 노동이 당당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설계하고 만들어 가는 길에 북구 주민과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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