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광풍 속 넥슨 김정주 대표 ‘빗썸’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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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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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4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대표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형 기자,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넘었다고요?

[기자]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1시경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 188달러, 우리 돈 약 4,400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하루 만에 10% 넘게 뛴 것입니다.

지금은 3만 9천 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제(7일) 오전 처음으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4천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 개당 3천만 원을 돌파한 뒤 11일 만에 1천만 원이 오른 것입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광풍이네요?

[기자]

네, 가상화폐는 코로나19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오늘 급등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4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전히 불안하다는 시각도 많지만, 시장은 낙관론에 배팅한 모습입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에서는 게임사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가상화폐거래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요?

[기자]

네, 김정주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수가는 약 5천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에 설립된 빗썸은 누적 가입자 수가 500만 명에 달하고, 거래량이 국내 1위인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빗썸은 지난해 8월부터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정훈 빗썸홀딩스 의장 등이 가진 지분 약 65%를 내놓을 예정이라, 이를 인수하는 기업은 빗썸의 경영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김정주 대표는 예전부터 가상화폐에 높은 관심을 보였잖아요?

[기자]

네, 김 대표가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7년 넥슨 지주사 NXC가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의 지분을 60% 넘게 확보하기도 했고요.

이듬해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도 인수했습니다.

이번에 1위 빗썸까지 인수한다면 넥슨의 가상화폐 시장 장악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정윤형 기자(jyh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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