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월세’ 아파트 관리비 아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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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01. 오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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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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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월세’라 불리는 아파트 관리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단지의 가치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제2의 월세’라 불리는 아파트 관리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단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주상복합과 노후 연립·다세대주택 대비 아파트의 관리비는 비교적 저렴하게 집계되고 이 중 500~1000가구의 대단지의 경우 더 효율적인 관리비를 나타내고 있어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도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관리비는 ㎡당 1088원으로 주상복합(1620원), 연립·다세대(1654원)에 비해 최대 52% 저렴하다.

아파트 관리비는 지난 1~3월까지 주상복합, 연립·다세대의 관리비 보다 저렴하게 나타났으며 가구수 및 층수에 따라서는 또 다른 차이를 보였다.

4월 기준 500~999가구 아파트는 ㎡당 1078원으로 ▲300~499가구 이하(1137원) ▲150~299가구(1251원)에 비해 저렴했으며 1000가구 이상은 ㎡당 1055원으로 가장 낮게 집계되는 등 단지 규모에 따라 최대 15% 차이를 나타냈다.

층수 별로는 4월 기준 중층(6~12층)이 ㎡당 1222원인 반면 저층(1~5층)은 933원으로 23% 저렴했다.

고층(13~24층)은 1109원이었지만 초고층(25층 이상)은 1071원으로 나타나면서 저층을 제외한 중층 이상일수록 관리비가 저렴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리비 절감을 위한 설계 유무에 따라 아파트의 관리비는 더욱 편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설업체에서는 태양광 발전, 지역 냉난방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LED 조명, 고성능 단열재 등을 잇따라 적용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출 시 난방 및 가스, 전자제품 등을 점검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을 통한 관리비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절감이 관리비로 직결되고 절감효과가 클수록 수요자들의 생활비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주택의 경우 유지 및 보수비용인 장기수선충당금 상승으로 관리비가 매월, 매년 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의 관리비가 적게 나오는 편”이라고 짚었다. 이어 “노후주택을 벗어나 새 아파트로 의주를 희망하는 이들이라면 관리비 절감을 위한 설계는 어디에, 어떻게 적용되는 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효율적인 내 집 마련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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