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7일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언제 어떤 백신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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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0.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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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초기 물량 도착 화이자 우선 접종
아스트라제네카도 곧 승인 후 접종할 듯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관저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유럽 등 서구권 국가들이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 가운데 일본도 곧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구체적인 접종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등으로부터 5억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 구매한 상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확보량 최대 규모로, 1억2600만 인구를 모두 접종하고도 남는 분량이다.

10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다음주 중반에는 접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접종하는 건 화이자 백신이다. 일본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백신은 1억4400만 회분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은 12일 백신의 사용 승인 심사를 시작한다. 화이자는 앞서 지난해 12월 후생노동성에 특례 승인을 신청했다.

심사가 진행되는 14일 화이자 백신 초기 물량은 일본에 도착해 각 지역 병원 등에 공급된다. 이후 15일 백신을 정식 승인하고, 17일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7일 시작되는 접종은 백신 접종에 동의한 의료 종사자 1~2만명이 대상이다. 정부는 우선 이들에게 접종을 시작한 후, 3월 중 의료 종사자 370만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오는 4월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3600만명에게도 접종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접종에 필요한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한 병당 접종 횟수가 줄어 전체 접종자도 줄게 됐다. 당초 6회 접종할 수 있었지만 특수 주사기가 없어 5회 접종에 그치게 됐다. 이에 향후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이자 다음 타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지난 5일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 백신 승인을 신청했다.

화이자 백신이 일본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으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역시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일본 매체들의 설명이다. 다만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적고, 고령자에 대한 효과를 둘루싸고 각국의 의견이 분분해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모더나의 경우 아직 일본 당국에 사용 신청을 하지 않아 접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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