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구매하기 전 이 게임은 얼마나 재미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주로 유저들의 평가를 보는데요, 그중 더 나아가서 전문가들, 비평가들의 평가를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게임을 평가하는 사람들의 말이 더 믿음이 가기 때문이죠.
그런 전문가들의 평가를 한데 모아둔 사이트가 있는데 바로 '메타크리틱'입니다. 직접 평가를 하는 사이트는 아니며 비평가들의 평가를 모아두는 사이트로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공신력 또한 큽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메타크리틱 점수(이하 메타점수)를 참고해서 명작인지 아닌지 판별하기도 합니다.
자 그렇담 포켓몬 시리즈도 게임이고 메타점수가 있겠죠. 그렇다면 이 수많은 시리즈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작품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포켓몬 시리즈중 본가 시리즈만 취급했으며 2개로 분할되서 나온 시리즈의 경우 점수가 더 높은 작품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점수의 기준은 2019년 7월이 기준입니다.
Top 5. 디아루가/펄기아 - 85점
5위는 DS의 첫 포켓몬 게임인 디아루가/펄기아 입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에서 닌텐도 DS로 넘어가 기기 스펙이 향상되었으며 이에 따라 게임 그래픽의 변화가 컸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전문가들은 주로 향상된 그래픽,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조작, wifi를 이용한 통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3세대의 그래픽에서 더 나아가 3d같은 느낌을 주게 되었고 닌텐도DS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듀얼모니터를 잘 활용했다고 합니다. 이때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컨텐츠로는 포켓치, 지하탐험 등이 있으며 유저 편의성이 향상되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wifi로 뭐든 다 하지만 이전에는 통신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통신의 편의성이 상당히 향상되었으며 이후에 나올 작품들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은 3d로 진입하는동안 DS에서도 포켓몬은 2d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투도 적/녹 버전에서 그림만 좋아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기의 스펙은 좋아졌지만 느린 게임 진행이 별로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Top 2. 썬/문 - 87점
어떤 팬들은 악몽같은 작품이지만 전문가들은 썬문을 87점으로, 이후에 설명할 두 작품과 비슷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심지어 몇몇 매체에서는 100점을 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저들의 평가는 전문가들보다 조금 안좋은 편이나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전문가들이 긍정적으로 본 것은 '캐주얼함' 입니다. 게임이 20년 넘게 지속되고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유저들로는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유저들을 유치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썬문에서 체육관을 없애고 Z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함으로서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로는 싱글플레이의 부족한 스토리, 연출 등과 AI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아무래도 릴리에라는 인물에 중점이 잡히다 보니 주인공의 비중이 떨어지며 스킵되지 않는 애니메이션 그리고 다른 게임들에 비해 떨어지는 인공지능 수준이 평가를 부정적으로 만들었습니다.
Top 2. 블랙/화이트 - 87점
팬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블랙/화이트는 전문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87점이라는 점수로 공동 2위에 등극했습니다.
긍정적인 평가로는 더 많은 성인 유저들이 들어올 수 있게 빠른 전투, 매끄러운 그래픽 등을 꼽았습니다. 이전작들에 비해 성숙해진 스토리도 한몫했다고 하네요. 게임 제작 당시 높은 연령대를 목표로 했던 게임프리크의 의도가 잘 들어맞은것 같습니다.
시스템적으로는 C기어를 통해 이전작보다 더 나아진 통신환경, 로테이션/트리플 배틀 등 새로워진 배틀환경을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퀘스트(NPC와의 상호작용)와 컨텐츠가 좋은 평가를 내리는데 도움을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의 포켓몬들에서 벗어나 새로운 포켓몬들만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시도는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1세대의 포켓몬들에서 모습만 바뀌고 역할이 비슷한 느낌이 있다며 큰 혁신이 없다고 비판하는 매체도 있었습니다.
(구구 > 콩둘기 / 꼬렛 > 보르쥐 이런 느낌입니다)
Top 2. 하트골드/소울실버 - 87점
하트골드/소울실버는 가장 성공한 리메이크 작이자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유저들에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비슷하게 생각했는지 이 포스트에 소개된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복잡한(Mixed) 평가 없이 긍정적인 평가만 있었습니다.
리메이크 작품이면서 원작의 내용에 충실해 이전 금/은 버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으며 원작의 내용을 해치지 않고 추가적인 요소들을 잘 넣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금/은 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크리스탈 버전의 스이쿤 스토리도 잘 첨가했으며 4세대의 시스템을 잘 유지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추가로 제공되는 포켓워커는 호평일색입니다. 기기와 연동되면서 밖에서도 포켓몬을 즐길 수 있으며 아이들과 놀기에도 굉장히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후에 나온 포켓몬 관련 기기들은 많지만 이렇게 호평을 받은 기기는 없을겁니다.
DP/PT와 같은 세대로 같은 도트 그래픽이지만 더 화려한 색감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많으며 금/은을 즐겁게 한 사람으로서 감동적이라는 비평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추천하라면 이 게임을 먼저 추천할 것 같네요.
Top 1. X/Y - 88점
영광의 메타 1등은 X/Y가 차지했습니다. 팬들은 주로 2등인 하트골드/소울실버나 블랙/화이트를 최고로 꼽는데 왜 전문가들은 XY에게(정확히는 Y버전) 최고점을 주었을까요?
XY버전은 이전의 2D에서 벗어나 풀3D그래픽으로 변화했고 그래픽적으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작품입니다. 많은 비평가들도 이런 점에 호평을 했으며 게임을 재창조했다는 말도 있을 정도죠.
맵과 포켓몬들이 모두 3D로 되어있으며 배경은 더 화려하고 좋아졌으며 포켓파를레를 통해 포켓몬들을 직접 만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3DS라는점을 이용해 대각선 이동을 추가했으며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비주얼적으로 역대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XY의 배틀 환경을 좋게 평가했습니다. 도트에서 입체로 변화한 것도 좋지만 고개체의 포켓몬을 뽑기 쉬워졌다던가 메가진화라는 새로운 시스템 등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평가합니다. 확실히 이전 작품들은 5V,6V를 뽑는다는걸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슈퍼트레이닝이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이런식의 접근도 좋다고 하네요.
물론 알다시피 유저들에겐 일부 포켓몬만 사용되는 배틀 암흑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프리크의 미숙한 카메라 워크와 부족한 스토리 등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다른 게임들은 자연스러운 화면전환을 가지거나 유저에게 카메라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는데 포켓몬은 이제서야 3D를 도입해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스토리 또한 이전 작품들에 비해 개연성이 부족하며 표지를 장식하는 메인 포켓몬들의 이야기가 너무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단점들도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많은 변화를 준 것이 크게 작용해 결국 시리즈 사상 최초로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메타크리틱에서 포켓몬 시리즈의 점수를 알아봤습니다. 메타크리틱 점수가 90이 넘으면 사람들은 주로 '명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에 걸맞게 명작의 반열에 드는 게임은 몇 없습니다. 80점대는 주로 수작이라고 하며 이 또한 높은 점수에 속합니다. 그 점 감안해서 글을 봐주셨으면 하고 무엇보다 전문가들의 의견이니 유저들과는 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점 참고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글에서는 더 나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아요/팔로우는 큰 힘이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