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측과 거래? 페이스메이커 생각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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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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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참여정부 실세였어도 뭘했는지 잘 모르겠다"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호남을 순회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 거래를 했다는 일부 소문에 대해 "페이스메이커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윤창원 기자)
이 시장은 1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선에 저와 문 전 대표측이 서울시장인지, 이런 걸 하기로 내약을 하고 적당히 페이스메이커를 하기로 했다는 그런 얘기가 있다"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 경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경선과 본선은 다르다. '될 것이다'는 사람 찍으러 가는 사람은 없고, '꼭 돼야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면서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역전의 자신감을 보였다.

문 전 대표를 향해서는 "높은 자리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 뭘 하셨느냐. 어떤 성과를 내셨느냐"고 되물으며 "참여정부 주요 실세였어도 뭘 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공익을 위해 싸웠고, 공직자로서 청렴성을 형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의절하고 욕설테이프의 수모조차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점을 부각했다.

이 시장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정치교체' 주장에 대해서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박근혜 2탄"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의 말은 정치교체도 아니고, 정권교체도 아니고, 사람교체에 불과하다"며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말을 바꾸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도 말을 바꾸고, 십년간 공직자로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신 것 같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직에 있으면서 공적 권한을 남용한 23만달러 불법 수수, 친인척 비리 의혹, 이런 것들을 보면 제2의 박근혜, 박근혜 2탄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당내 치열해지고 있는 경선룰 조정과 관련해 "미세한 조정을 한다한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한다"며 "원하는 국민들이 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형식이야 크게 결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바른정당을 제외한 국민의당 등 나머지 야권 세력들과의 통합, 연대의 필요성도 강조 했다.

그는 "대통합을 하는게 바람직하고, 통합이 어렵다면 연대, 연대가 어렵다면 후보 단일화라도 해야한다"며 "경선 과정에서도 과연 통합, 연대, 단일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를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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