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기업 해큰 Hacken 한국진출과 글로벌 보안컨퍼런스 HackIT 개최
IT 분야에서 '데이터(정보)'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새로운 IT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하면 데이터를 생성하고 보관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관리하고 개선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양적이나 질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고 새로운 투자를 기획하게 된다.
IT 기업의 생성과 발전 과정에서 함께 해야 하는 것이 '보안'이다. 성장만을 목표로 하는 IT 기업은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보안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성공한 기업은 데이터 보안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힘들게 생성하고 쌓아 둔 데이터를 일순간에 잃게 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기업의 존폐 여부까지 한 순간에 결정나게 된다.
IT 분야에 떠오르는 화두 '블록체인'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은 블록체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사이버 보안 관련 이슈는 블록체인이 보다 더 성장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이며, 커다란 규모의 투자를 얻기 위한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이미 우리가 잘 인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 기업이 입은 직간접 손실액은 약 720억 달러(약 77조 원)로 한국 국내 총생산의 5%에 달한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평균 약 300억 원의 경제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사이버 공격을 당한 기업은 고객의 신뢰도 잃게 된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도 사이버 공격을 당해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다면 고객이 이탈하여 향후 기업의 성장에 커다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의 해킹 이슈도 비슷한 모습이라 볼 수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가성화폐 거래소는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면서 사이버 보안 관련된 투자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런 취약점을 해커들은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해킹 이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사이버 보안의 중요함을 인지하고 향후 대처 방안과 고객에게 해킹 피해가 전달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미리 막을 수 있는 보안 이슈를 언제나 사건 발생 이후 조치가 이뤄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보안과 관련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HackIT 4.0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기업 '해큰(Hacken)'은 전세계 보안 개발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HackIT를 개최한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주제로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우크라이나 키예브에서 진행 예정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HackIT은 다른 블록체인 행사와 다른 개발자 중심, 특히 보안 관련 IT 컨퍼런스다. 특정 기업의 블록체인 서비스 성장을 위한 마케팅과 PR에 집중한 컨퍼런스와 달리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사이버 보안 관련 컨퍼런스라는 점에서 블록체인 보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자주 얻을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HackIT은 화이트 해커(착한 해커들)를 대상으로 하며, 블록체인 관련 기업 담당자라면 HackIT 컨퍼런스를 통한 보안에 대한 중요성과 새로운 접근 방법에 대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기업, 해큰(Hacken)
HackIT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행사 주최사인 '해큰(Hacken)'이 어떤 회사인지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HackIT은 동유럽에서 거의 최초로 진행되는 최대 규모의 개발 컨퍼런스로 화이트 해커들이 만드는 글로벌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기업인 '해큰(Hacken)'이 행사를 주최한다. 해큰은 블록체인 기술과 보상 체계를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구축하여 해킹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플랫폼이다. 8월 8일 해큰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유명 거래소들과 기업들이 최근 사이버 공격의 타겟이 되어 큰 손실을 입은 만큼 해큰은 사후약방문(죽은 뒤에 약 처방을 한다는 뜻) 방식의 대처가 아닌 해킹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과 소비자(고객)이 모두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란 이유로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행사 주최사인 '해큰(Hacken)'이 어떤 회사이고, 우리나라에 어떤 의의로 진출하게 되는지를 살펴보면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HackIT 4.0에 대한 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듯 하다.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Hacken이 주최하고 올해로 4번째 행사인 만큼 HackIT 4.0은 더 알찬 구성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블록체인 보안 컨퍼런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기대감과 신뢰를 갖고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
2017년 HackIT 컨퍼런스는 해커톤인 HackIT Cup과 워크샵, 그리고 패널토론과 라운드 테이블, 전시회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2017년 HackIT은 애플의 공동창업자로 유명한 '스티브 워즈니악'과 암호화 기술의 선구자인 '필 짐머만'이 참여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하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서 잠깐] 스티브 워즈니악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 관련 내용
스티브 워즈니악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 계획은 체인X체인지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고, NullTX지가 8월 19일 보도하며 알려졌다. 8월 초 진행된 체인X체인지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참여한 스티브 워즈니악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경한 블록체인 거품론자였던 스티브 워즈니악이 이전에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다른 행보이기에 더욱 놀랍게 느껴졌다. 보다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서 스티브 워즈니악의 컨퍼런스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해석해 첨부한다.
"저는 블록체인 회사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접근 방식은 새로운 코인이나 호재 하나로 가격을 높이는 그런 사기 같은 것이 아닙니다. 회사의 주식과 같은 것입니다. 이 회사는 두바이에 있는 아파트 건물과 같은 것들에 투자하는 좋은 투자 기록을 가진 투자자들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독립적입니다!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를 보는 것만 같습니다. 이면의 기술에 더 놀랐습니다. <중략> 저는 부동산에 종사하는 사람들, 우버 시스템, 특히 거래와 관련된 우리 삶의 모든 것과 마주해봤습니다. <중략> 당신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듣는 모든 것이, 제 생각엔,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가치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인터넷 시대가 생각나는군요."
IT 테크 분야에서 '블록체인'은 가장 크고 중요한 화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하여 테크 업계에서 유명한 인플로언서의 관심과 참여는 블록체인 성장과 파급력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으며, 블록체인 관련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HackIT 4.0에 대한 관심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018 HackIT 4.0 컨퍼런스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0월 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8일 진행되는 해커톤 'Hacken Cup'은 버그 바운티 마라톤으로 웹, 모바일 앱, 스마트 컨트렉트 상의 취약점을 찾는 대회다.
작년에 열린 Hacken Cup 해커톤 대회에서는 테너와 잭이 한 팀을 이뤄 유명 이커머스 기업의 IT 시스템상 보안 취약점을 찾아 우승했다. 대회 우승자인 잭은 당시 17세 소년으로 2017년에 미국 국방부의 핵심인 펜타곤에서 진행하는 버그 헌팅 해커톤 대회 'Hack the Air Force'에서 우승을 차지한 주목 받는 화이트해커였다. 유명 화이트 해커가 참여하는 만큼 이번 HackIT 4.0의 'Hacken Cup'은 더 많은 화이트해커들이 도전할 글로벌 해커톤 대회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
참고로 해커톤은 참여한 화이트해커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로 해커들간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고 바운티 프로그램으로 오류 발견시 이에 대한 보상을 지급 받는다. 그 뿐만 아니라 대회가 성장하면서 글로벌 보안 업체에 스카우트 당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어 1020 해커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
Hacken Cup은 떠오르는 화두 블록체인과 관련된 컨퍼런스내 해커톤 대회라는 점에서 보안 및 블록체인 업계에서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정리하면...
HackIT 컨퍼런스는 사이버 보안에 있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테크니컬 리서쳐와 개발자 및 책임감 있게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들 및 ICO 보안 스타트업을 위한 행사이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로 올해는 사이버보안 상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주제로 하여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우크라이나 키예브에서 열릴 예정이다.
컨퍼런스 시작일인 8일은 ‘해큰컵(Hacken Cup)’이라고 불리는 오프라인 버그 바운티 마라톤과 워크샵이 진행되며, 9일은 체르노빌 투어가 진행된다. 10일과 11일 이틀에 거쳐 컨퍼런스에 진행된다.
HackIT 컨퍼런스는 비탈릭부테린이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는 블록체인 벤처 회사인 ‘펜부시 캐피털’이 지원하며, 작년에는 암호화 기술의 선구자인 필 짐머만(Phil Zimmermann)과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이 참여했다. 올해는 필 짐머만이 프로그램 자문 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