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 치켜든 경찰…김수남 前 검찰총장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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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16. 오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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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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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반대로 경찰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의 전현직 고위간부 4명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3년 전 후배 검사의 비위를 알고도 징계를 미룬 의혹이 있다는 건데요.

수사권 조정 문제로 불편한 검찰과 경찰이 서로의 전직 수장을 겨냥하는 모양새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입건한 전현직 검찰 고위간부는 모두 4명입니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검 차장, 그리고 황철규 현 부산고검장과 조기룡 청주지검 차장 등입니다.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건 지난 달 19일.

임은정 충주지청 부장검사가 후배 검사의 비위를 알고도 징계를 미룬 의혹이 있다며 김수남 전 총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냈습니다.

사건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부산지검의 윤 모 검사는 민원인이 낸 고소장을 분실한 뒤 이를 위조한 사실이 들통나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윤 검사에 대한 감찰이나 징계없이 사직서를 그대로 수리했습니다.

고소장을 분실한 경위나 위조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공문서 위조는 최소 징역형이 선고되는 무거운 범죄인데도 검찰에선 별다른 문제제기 없이 사표를 수리한 만큼 검찰 수뇌부가 직무를 유기했다는 겁니다.

당시 부산지검장이던 황철규 부산고검장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징계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김 전 총장 등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며 "고발인 조사를 위한 일정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김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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