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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상의 시사문제나 사회풍속 등을 촌평하는 난(欄). 상시특약기고기사(常侍特約寄稿記事). 매일 일정한 자리에 연재되는 단평란 등을 말한다. 라틴어의 'columna'에서 나온 '원주(成柱)', '원주 모양의 것'을 뜻하는 말이 바뀌어 영자신문 지면에서 종란(縱欄)을 가리키게 되었고, 다시 일정 크기의 외곽선으로 정형화(定型化)한 기사의 난을 의미하게 되었다.

사설이 사론(社論)을 대표하고 정치·경제·사회에 속하는 중요 사항을 거론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칼럼은 시정에서 일어난 일부터 자연이나 계절의 변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소재로 삼을 수가 있고, 한 사람의 필자가 주관적인 감상을 서술하는 경우가 많아 독자들에게 보다 친근감을 주기도 한다. 테를 두른 학예 기사나 정해진 기고란은 별개로 치고 시사문제를 다루는 칼럼은 신문사의 논설위원이나 편집위원이 담당하고, 따라서 그 신문의 권위나 개성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어느 회사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된 칼럼니스트가 활동하며, 독특한 취재원에 의한 정보나 설득력 있는 의견을 칼럼으로 정리하여 각 신문에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이름을 써넣게 되어 있다.

미국에서 오늘날과 같은 칼럼이 시작된 것은 1880년 전후부터인데, 한국의 칼럼이 주로 신문의 권위에 의존하고 있는데 반하여, 미국의 칼럼은 집필자의 권위에 의해서 독자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대조적이다. 칼럼은 미국에서 발생하여 독립전쟁 중에 『뉴욕저널』과 『펜실베니아크로니클』 지상에 「금주에 생긴 일」이라는 제목으로 주간 뉴스해설의 형식으로 연재된 것이 그 효시이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신문이 사회뉴스를 중시하게 되면서부터 각 신문사가 앞을 다투어 유능한 사회부 기자로 하여금 항간의 특종 기사감을 연속 게재하게 하였다. 20세기 초에는 신문에 오락적인 내용이 증가됨에 따라 가십과 유머를 중심으로 하는 연재란이 생겨 이를 속칭 칼륨(colyum)이라고 불렀다. 정치평론·사회시평을 중점으로 하는 칼럼니스트가 활약하게 된 것은 신문이 외교와 내정문제 해설에 주력하기 시작한 1920년대 이후이고, W. 리프먼, 피어슨, 올소 형제 등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칼럼니스트들이다. 그러나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칼럼니스트의 전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이정선)

참고문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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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세계대백과사전』, 2002년
『학원세계대백과사전』, (주)학원출판공사,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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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어
사설 , 칼륨(colyum) , 독립적 취재원 , 비평용어사전 편찬의 경과와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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