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돈 벌며 자국선 혐한 방송…일 DHC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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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0.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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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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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일본 유명 화장품업체인 DHC 이야기입니다. 자회사로 방송국을 두고 있는데, 여기서 내보내는 것이 화장이나 미용 관련이 아니라 주로 정치 프로그램입니다. 게다가 대놓고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제품을 많이 팔고 있는 회사인데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합니다.

[A패널 :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

역사왜곡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B패널 :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는 예술성이 없다며 이런 막말도 했습니다.

[B패널 : 그럼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

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DHC텔레비전'은 중간 중간 자사 화장품 광고도 내보냅니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과거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DHC는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팔고 있습니다.

DHC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DHC 관계자 : (방송국 프로그램 관련 질문을 드렸는데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DHC 관계자 : 보내주신 메일 건에 대해 다시 연락을 주셔도 똑같은 답변밖에 못 드릴 것 같아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화면출처 : 일본 DHC텔레비전)

이윤석(americano@jtbc.co.kr)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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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TBC 이윤석입니다. 2011년 9월,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정치부, 경제산업부, 심층취재부, 디지털뉴스룸 등을 거쳤습니다.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빛을 비추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꿉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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