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이사 해임"…5일째 24시간 릴레이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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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09.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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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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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지금 이 시간에도 KBS의 노조원들은 비리를 저지른 이사를 해임하라는 24시간 릴레이 발언을 광화문 광장에서 닷새째 이어가고 습니다.

그 현장에 최유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스포츠 중계석이 익숙했던 아나운서가 함박눈이 쏟아지는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얼어붙은 목소리로 '공영방송은 국민의 방송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광용/KBS 아나운서]
"이제는 더이상 KBS가 권력과 자본의 눈치를 보지않는 진짜 국민의 방송이 되도록...눈이 많이 내립니다. 시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디게 가네요."

공영방송 종사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한 자기 반성과 재건을 위한 다짐.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두 시간 넘게 이어집니다.

지난 5일 아나운서들이 시작한 밤샘 24시간 릴레이 발언은 벌써 100시간을 넘겼고, 기자와 PD들도 바통을 넘겨받았습니다.

[박대기/KBS 기자]
"한심해 보이고 무임승차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시청자들은 저희가 어떤 말을 하는지 공영방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시민들도 따끔한 비판으로 릴레이 발언에 힘을 보탭니다.

[장주영/대구 북구]
"저희 수신료로 방송을 만들어 가지 않습니까. 근데 요즘에는 종편 같은 방송들이 더 진실된 목소리를 전하는 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KBS 새 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비리 이사 해임을 결정하기 전까지 릴레이 발언을 무기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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