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측 “심각한 분위기 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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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5.03. 오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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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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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 전후 맥락 떠나 오해 일으켜 불쾌감 느끼게 해 드린 점 유감의 말씀 드린다"



뉴스1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측은 2일 온라인 회의 도중 동료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날 한 언론은 최 의원이 최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온라인 화상회의를 하던 중 한 남성 의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남국 의원이 화면에 모습이 보이지 않자 최 의원이 김 의원을 향해 성적인 행위를 뜻하는 은어를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 측은 "김 의원 화면이 꺼져 있고 목소리만 나오자 왜 안나오냐며 학교 다닐 때처럼 '짤짤이'(주먹에 동전을 넣고 하는 노름)를 하는 것이냐는 식의 농담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문제 제기가 없었고 농담조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최 의원 측은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었음에도 그 취지가 왜곡되어 보도된 것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대화 당사자에 대한 확인 취재가 있었다면 결단코 성희롱 의도의 발언이 아니었음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확인 취재가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다만 "발언의 전후 맥락을 떠나 발언이 오해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린 점에 대해서는 참석자 여러분께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처참한 성인지 감수성이 부른 참사"라며 즉각 비판에 나섰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의원실의 해명은 더 가관이다. 해당 발언이 왜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처참한 성인지 감수성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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