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반독점 당국이 내년 애플페이 정책과 관련해 경쟁 방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애플인사이더를 비롯한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애플페이를 도입하면서 자사 모바일 기기에 NFC 칩을 탑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애플이 경쟁사의 무선 결제 서비스를 부당하게 차단했다고 EU 당국은 주장했다.
EU는 지난 해 6월부터 애플페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NFC 칩을 활용해 애플페이만으로 결제하도록 하는 부분을 비롯해 가맹점 앱과 웹사이트에서 애플 페이를 사용할 때 적용하는 조건 등에 대해 조사의 초점을 맞춰 왔다.
또 애플이 이 과정에서 경쟁사의 결제 서비스를 차단했는지 여부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반독점 규제를 총괄하고 있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부위원장은 “애플의 정책이 소비자들이 새로운 결제 기술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애플 페이가 경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밀하게 살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