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년 동안은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존슨앤드존슨(J&J) 최고경영자(CEO)가 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J&J는 자회사 얀센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알렉스 고스키 J&J 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을 기대하려면 매년 맞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처럼 앞으로 수년 동안은 해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변종 때문이다.
고스키 CEO는 "불행히도 바이러스가 퍼지면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돌연변이을 일으킬때마다 다이얼을 조금씩 돌려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종이 생기면 항체에 대한 대응 능력에 영향을 주거나 치료제 뿐만 아니라 백신에 대해서도 다른 종류의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건 관리들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흑사병처럼 한 번 휩쓸고 지나가는 병이 아니라 사라지지 않고 계속 되풀이되는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비록 지금보다 규모는 낮아지겠지만 감염이 지속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는 비관이다.
매년 유행할 독감 변종 바이러스를 예측해 백신을 계속 만들어내고, 접종하는 것처럼 코로나19도 변종 바이러스에 대항한 백신을 계속 만들고,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란 예상이다.
고스키는 적어도 이같은 흐름이 몇 년 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J&J 백신은 2차례 접종해야 면역효과가 높아지는 일반적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1차례 접종만으로 면역이 가능하다.
지난 5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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