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코로나19 대유행 땐 비대면·외래치료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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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23. 오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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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암환자는 비대면 진료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면역력이 약해져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암환자라면 비대면 진료와 외래진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는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심층분석 보고서'를 통해 암환자의 코로나19 유행시기 진료지침을 전달했다. 보건의료연구원과 의학회는 코로나19 유행 정도와 항암치료 목적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울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크다면 의료기관 방문 최소화해야
보건의료연구원과 의학회는 지역사회 대규모 전파 및 대량의 확진 환자 발생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크고, 의료자원의 부족으로 암환자의 정상 치료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원내 전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외래 진료를 통한 검사 및 투약 시행(입원 회피)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전화진료, 원격진료)를 활용해 대유행 기간 동안 병원 방문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다면 경구항암제(또는 호르몬 억제제)로 변경해 외래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항암제 투여 주기 조정차원에서 최대한 투여 주기를 연장할 수 있는 항암요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소유행 단계에서는 통상적인 항암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진행성·전이성 암환자 항암치료 연기할 필요는 없어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에 대한 고식적(증상 완화)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 항암치료를 연기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역사회 내 의료 자원이 부족한 경우 주치의의 판단 하에 병의 진행이 느리고, 암으로 인한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경우에 한해 항암치료를 연기할 수 있다.

암에 대한 수술적 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제 치료단계라면, 예정된 보조 항암 치료를 연기할 필요는 없고, 가능하다면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는 항암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항암제의 부작용 중 호중구 감소성 발열이 있다면 항암제의 용량을 줄이거나 치료 지연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호중구 감소성 발열은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다른 감염증과 감별진단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se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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