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마스크 써주세요" 한마디에…뺨 맞고 쓰러진 편의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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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23.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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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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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뺨을 맞은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진짜 화나서 못 참겠다"며 "내 지인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온 손님에게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았다. 이게 진짜 맞나?"라며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45초가량의 편의점 내부 CCTV 영상에는 편의점 직원이 계산대에서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으며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손님은 커피를 비닐봉지에 던지듯 넣고 직원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뺨을 맞은 충격에 바닥으로 쓰러진 직원은 오른쪽 뺨을 붙잡은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손님은 카드와 봉투를 챙겨 사라졌다.

글쓴이는 "저 남자(손님) 얼굴 왜 가렸냐고 욕하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남긴다. 얼굴 안 가리고 올렸다가 혹시 나중에 신고하게 되면 초상권 같은 걸로 걸고넘어질까 해서 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얼굴은 왜 안 가리냐고 하시는데 본인은 뒷모습이라 올려도 된다고 해서 올린 것이니 오해는 하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며 해당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트위터 캡처본도 함께 게재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친한 동생이 영상 올리고 싶다고 최대한 많은 분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영상을 올린 거고 저도 동의했다"라며 "제 얼굴 안 가렸다고 역으로 동생(글쓴이)에게 뭐라 하시는 건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트위터와 영상은 네티즌들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확산됐다. 해당 영상은 22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 79만회를 넘어섰고, 23만번 리트윗(공유)되며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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