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자고 일어나면 악재…잠 못 이루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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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5.18.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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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일주일만에 800만원선으로 뚝
최근 일주일 사이 국내 과점 거래소 2곳서 문제
업비트 '검찰 조사' 빗썸 '코인 상장 논란' 등
시장 불안요소 줄인다…협회, 상장 등 관리 예정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가상통화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만에 다시 8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최근 거래소 압수수색, 부실 코인(가상통화) 상장 등의 논란으로 가상통화 시장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과점 거래소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4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3% 내린 89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800만원선으로 하락한 건 약 일주일만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 11일 비트코인 가격은 1000만원선에서 870만원선까지 밀렸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양대산맥' 중 하나인 업비트에 대한 검찰 조사는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으로 관측된다.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빗썸의 '팝체인(PCH) 상장 논란'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국내 가상통화 과점 거래소 빗썸이 상장할 예정인 팝체인이 단 2명이 과반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공정 거래 논란이 일었다. 극소수가 지분의 과반을 보유하게 되면 시세 조종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도 빗썸에 팝체인 상장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투자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새 하루가 멀다 하고 거래소, 코인 관련 악재가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시장의 신뢰도를 끌어내리는 데 과점 거래소들이 주축이 됐다는 점이다.

협회는 향후 투자자들의 자산, 권리 보호를 위해 회원사들의 코인 상장, 운영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은 "시장의 불안요소를 줄여나가야 신규계좌 개설을 포함한 회원사들의 정책적 요구를 정부도 수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자율규제 심사도 문제발생의 소지를 줄여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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