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베이징서 신북방정책·일대일로 연계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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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15.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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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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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책연구기관 간담회·AIIB 총재 면담서 협력 당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송영길 위원장이 정부의 신(新) 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연계하는 방안을 협의하고자 13~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박정 특별고문과 일대일로 정책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과 차하얼학회와 간담회를 했다.

송 위원장은 신북방정책과 일대일로가 취지나 대상 지역 등 유사한 점이 많아 연계할 경우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으며 중국 측도 이를 환영하고 적극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고 북방위는 전했다.

구체적 연계방안으로는 북극항로 공동개척과 몽골 고비사막에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중국과 한국을 거쳐 일본까지 전선으로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협력을 제안했다.

향후 북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비해 동북 3성, 연해주, 북·중·러 접경지역 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한·중·러 고위급 협의체 구축도 제안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진뤼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를 면담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 철도연결, 가스관 연결 등 남북한 사업에 대한 AIIB의 참여 가능성을 문의했다.

진 총재는 북한이 AIIB 비회원국이지만 이사회 승인을 거쳐 금융지원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비핵화가 진전될 경우 지원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베이징 지역에서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유학생 연구포럼인 '한연포럼'에서 '일대일로의 한국적 함의'를 주제로 강연하고 중국 언론 인터뷰에서 한중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13~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진뤼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오른쪽)를 면담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공]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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