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목동서 30대 남성, 아내·자녀 살해 후 극단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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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3.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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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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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의사 남성이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A씨(34)와 부인 B씨(41), 5세와 1세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한의사 부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두 자녀는 자택 침대 위에서 누운 상태로 사망해 있었고, A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일가족이 살던 집의 거실 식탁 위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가 확인됐다.

A씨의 유가족은 A씨가 지난해 새로 한의원을 개업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두 자녀를 목졸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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