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여행

서울에서 수원까지 마을버스만 타고 이동하기!! - (1)서울마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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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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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수원까지는 보라매공원에서 900번을 이용하거나 서울역에서 7900번, 사당역이나 강남역에서 7000번대나 3000번대 버스를 이용하면 한번에 이동할 수 있을정도로 쉽지만, 이번 조건은 무조건 마을버스만 타고 가는 여행입니다.  절대로~ 시내버스, 좌석버스는 이용하지 않고 only 마을버스 면허로 인가받은 노선만 타고 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간과 구간사이가 매우 짧은데다가 소요시간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것보다 몇배 더 오래 걸렸습니다.

 서울역(서부)에서 수원역까지의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한솥도시락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수원 도착 후 팔달문쪽에 있는 통닭집 거리에서 통닭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점심때라 배가 고픈 관계로 음식물을 섭취합니다.

 

 오늘의 첫번째 버스 용산04번입니다.

 서부역을 출발하여 용문시장과 효창동을 순환한 뒤 다시 서부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인데, 서부역 바로 앞에서도 타도 되고, 길 건너 경기여상 정류장에서 타도 됩니다.

 이 버스를 타고 용문시장까지 이동합니다.

 

 용문시장에 하차했으면 정류장을 이동해야 합니다.

 같은 용문시장을 운행하지만 정류장이 다르기 때문이죠. 마포01번 버스는 새마을금고쪽의 정류장에서 타면 되는데, 정류장표시가 따로 되어 있지 않아 헷갈리지만 사람들이 몰려있는 쪽이 정류장입니다.

 좁은 골목안을 누비는 노선이다보니 차량은 이카운티 차량이 운행됩니다.

 이 버스를 타고 마포역까지 이동합니다.


 순식간에 버스는 마포역에 도착하였고, 이제 첫번째 도보구간을 걸어서 이동합니다.

 아쉽게도 서울 마을버스 노선 중 한강을 건너는 노선이 없다보니 이렇게 63빌딩과 한강물을 바라다보면서 마포대교를 건넙니다.


 마포대교를 걸어서 이동하는건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째는 예전에 서울 불꽃축제 구경 후 여의도환승센터까지 이동하기 위해 걸어서 이동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하는건 한강은 생각보다 매우 넓으며 다리도 매우 깁니다. 힘듭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마포대교는 생명의 다리?로 운영하는데, 한강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자 이렇게 다리마다 멘트가 적혀있는데, 저도 우울하거나 세상을 살아갈 생각이 없을때에는 이곳에서 다시한번 생각을 바꿔야 겠습니다..ㅋ

 그렇게 한강을 도하?하고 다음 버스를 타기위해 여의나루역 정류장에서 대기합니다. 여기서 영등포10번을 타야 하는데, 같은 정류장에 부천시내버스 10번도 정차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번호만 보고 이용하는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그래도 버스 도색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하기는 쉽습니다.


 대방역 도착후 영등포10번을 찍었는데, 일반적인 마을버스 차량과는 달리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차량이 마을버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소하기는 하지만 수원에도 이렇게 시내버스차량이 버젓이 마을버스로 운행하는 경우도 몇번 봤기 때문에 크게 신기해하지는 않았습니다. ㅋ


 영등포 10번은 대방역 북쪽에 정차하기 때문에, 영등포07번을 타려면 역을 통과하여 걸어서 5~6분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이 버스를 타고 신풍역까지 이동하는데, 이곳이 영등포06번 영등포07번 기점이기 때문에 차량이 항시 대기중이라 찾기는 쉽습니다.

 영등포07번을 타고 신풍역(백악관웨딩문화원)에 내리면 다시 걸어서 정류장을 이동해야 합니다. 횡단보도 한번만 건너면 되며, 신풍역(수녀원)정류장에서 영등포01번을 이용하면 되는데, 정류장에 영등포10번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 난감하기는 하지만 버스는 정확하게 정차합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영등포마을버스를 뒤로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금천구 마을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영등포구, 금천구 마을버스 외에도 경기, 서울시내버스 모두 정차하기 때문에 이렇게 작게나마 환승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시흥교통 5602번을 타면 제가 살고있는 동네 근처로 갈 수 있지요..ㅋㅋ

 여기서는 금천구03, 금천구06번이 들어오는데, 독산역을 가려면 금천구06번을 타야합니다. 



 독산역 도착후 역시 정류장을 이동해야 합니다. 걸어서 딱 1분거리인데, 다음 이용해야 하는 버스인 금천01번은 배차간격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잠깐 독산역에서 화장실 이용을 하고 갑니다.

 그리고 금천01번은 청색노선과 적색노선으로 구분되는데, 루트상 청색노선을 이용하는게 편리합니다. 구분은 어떻게 하느냐.. 바로 차유리 앞에 붙어있는 번호판을 보면 되는데, 01번 번호판이 파란색이면 청색노선, 빨간색이면 적색노선이며 노선은 두노선 모두 비슷하나 종점부근인 벽산아파트에서 서로 다른 루트로 이동합니다. 그러니 안양마을버스로 갈아탈 수 있는 호압사입구 쪽으로 가려면 금천01(청색)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버스가 이번여행에서의 마지막 서울특별시 마을버스입니다.

 

 시흥동 은행나무사거리에서 조금 정체가 있었긴 했지만 그래도 호압사입구까지는 빨리 갔습니다.

 여기서 안양마을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문제는 관악역으로 가는 6-3번 버스가 30분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시간을 못맞추면 30분은 꼼짝없이 기다려야됩니다.

 그나마 다행히 정류장 근처가 공원이라 공원에서 잠깐 쉬어가기에는 좋습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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