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현장 찾는 ‘토박이 행정가’…“주민 뜻 모아 區의 가치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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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18. 오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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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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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구청장은…

18개 주민단체 대표와 간담회

공사 현장 방문 애로사항 청취

중대재해예방 전담부서도 운영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40년 이상 강남구에 거주하면서 2002년 강남구의원을 시작으로 지역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토박이’ 행정가다. 누구보다도 관내 현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구청장이 된 이후 더욱 세밀하고 주도적으로 관내 민심을 살피고 현장을 관찰하려고 노력한다. 현장을 방문할수록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구정 계획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조 구청장의 이런 생각은 구청장 당선 이후 처음 결재한 문서에서도 드러난다. 조 구청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결재한 문서는 바로 관내 18개 주민단체의 대표 350명을 만나는 릴레이 간담회 개최에 관한 계획이었다. 그는 “강남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약 일주일간 구민들을 만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중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8~9일 집중호우로 관내 지역에 침수 피해가 생기자 곧바로 피해 지역과 피해 우려 지역을 방문,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그는 8일 침수 피해를 입은 대치역사거리, 강남역 주변 도로, 구룡마을 등을 방문해 9일 새벽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또 9일에는 구청 수방대책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수해 대책과 관련된 모든 부서를 소집해 관내 수해 현황 및 대처 상황, 복구 대책, 2차 피해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하고 현장을 다시 찾았다. 조 구청장은 10~12일로 계획했던 하계휴가도 취소하고 수해 복구 업무에 집중했다.

집중호우 피해 이전에는 개발 중인 공사 현장 등을 찾아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3일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지 공사 진행 상황 및 안전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도 진행했다. 조 구청장은 중대재해예방실장, 현장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대로 복합개발 2공구에서 공사 진행 상황 브리핑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구는 현재 안전관리자와 공중이용시설물 안전점검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한 중대재해예방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강남에서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강남이라는 지역의 특색이나 지금 강남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구민의 한 사람이자 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주민들의 뜻을 모아 구의 가치를 높이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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