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인터뷰②] '미워도 사랑해' 송유현 "노력파 인피니트 성열, 존경스러울 정도"

배우 송유현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8.3.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 15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윤현기)에는 다양한 엄마들이 등장한다. 마음으로 아이를 품는 엄마,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버리는 엄마, 모성애가 없는 엄마. 극에 등장하는 혜나의 선생님 예은은 엄마는 아니지만, 가정에서 방치되는 혜나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돕는다. 혜나의 어려움을 처음 알고 도운 엄마 같은 인물인 셈. 이 시대 '참어른' 예은에게 시청자들이 매료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예은을 연기한 배우 송유현에게도 '마더'는 특별하다. 본인이 작품 자체에 푹 빠진 데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너무 좋았다고. 특히 할 말은 하는 예은은 송유현 자신과도 많이 닮아 있어 더 끌렸다는 그다. 모니터를 할 때도 배우의 입장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 정도로 '마더'에 푹 빠진 송유현은 "'마더'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가슴에 남는 작품"이라며 웃었다.

'마더'를 마친 송유현은 현재 출연 중인 KBS 1TV '미워도 사랑해'(극본 김홍주, 연출 박기호)에 집중하고 있다. '미워도 사랑해' 속 구종희는 '마더'의 배려심 깊은 예은과는 다르다. 구종희는 결과만 좋으면 방법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인물. 조카 홍석표를 위하는 마음에 길은조를 떼어놓으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의도는 악하지 않아 '악녀 아닌 악녀'로 평가받는다. 송유현은 구종희가 입체적인 캐릭터라 재밌지만 한편으론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이성열, 표예진, 이동하 등 배우들과 서로 소통하며 캐릭터를 빚어가고 있다.

지난 10년 간 연극계에서 주로 활동해온 송유현은 '마더'와 '미워도 사랑해'를 통해 본격적으로 매체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드라마가 연극과는 메커니즘이 너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제 조금 적응이 됐다며 웃어 보였다. 더욱 노력해 무대에서,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에서 더 많은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송유현. '또 보고 싶은 배우'를 꿈꾸는 그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배우 송유현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8.3.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Q. 최근에 '미워도 사랑해'에도 출연하고 있다.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최덕문 오빠가 나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때 내 사진이 나왔는데 '미워도 사랑해' 작가님이 그걸 보신 거다. 마침 30대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내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이후 작가님이 나를 찾아보셨는데, 이미 '미워도 사랑해'에 캐스팅됐던 동하와 제가 함께 출연한 연극 '클로저' 연습 영상을 보신 거다. '이 배우 어울리겠네' 싶어서 감독님에게 추천하셨다고 한다. 덕문 오빠에게 고마워서 밥을 사려고 한다.(웃음)"

Q. '미워도 사랑해'에서는 악녀 아닌 악녀로 등장한다.

"단편적인 인물이 아니라 어렵다. 종희가 나쁜 짓을 하는 모든 이유는 석표다. 석표를 위해서 하는 거다.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하다 보니 삐딱한 일들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의도는 좋다. 나는 악녀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내 역할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어렵다. 종희에게 이제 러브라인이 생겼는데 그로 인해 조금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한다."

Q. 일일드라마는 처음이지 않나. 해보니 어떤가.

"(연극과) 메커니즘이 너무 달라서 초반에는 많이 헤맸다. 세트 촬영도 이번에 처음 해보고 카메라도 달라서 조금 힘들더라. 지금은 적응을 했다."

Q. '연기돌' 인피니트 성열이 주인공이지 않나. 함께 연기해보니 어떤가.

"성열이는 정말 열심히 한다. 젊은 배우들이 다들 그렇다. 어느 정도냐면 우리가 초반에는 주말에 모여서 5~6시간씩 대본 리딩을 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모였다. 또 성열이가 드라마를 하다가 잠시 인피니트로 컴백해서 활동하지 않았나. 그때 1~2시간 자고 왔다고 하면서도 대사를 다 외워온 거다. 내가 존경스럽다고 했다. 대본을 보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런다."

Q. 이동하와는 연극 '클로저'에서도 호흡을 맞춘 걸로 안다. '미워도 사랑해'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겠다.

"너무 반가웠다. 진짜 다행이었다.(웃음) 동하가 힘이 됐다. 최근에 동하와 붙는 신이 많은데 편하다. 동갑이고 같이 연극을 했었어서 서로 연기에 대해 더 편하게 이야기한다. '우리 이렇게 해보면 어때?', '카메라 연기는 이럴 때 잘 나오는 것 같아'라고 말하면서 소통한다."

Q. 팀워크가 정말 좋아 보인다.

"서로 으쌰으쌰하는 게 생긴다. 다들 친하게 지내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런다."

Q. 일일드라마에 출연하니 부모님의 반응은 어떤가.

"내가 매일 TV에 나오니까 좋아하신다. 사실 아빠가 내 작품을 그렇게 관심 있게 볼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미워도 사랑해'를 다시보기로라도 꼭 챙겨보신다.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breeze52@

▶ [뉴스1] 채널설정하기 ▶ 제보하기

▶ [페이스북] 바로가기!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