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스라엘과 무인항공기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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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0.17.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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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개발 계획

[ 김낙훈 기자 ]

한국카본과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은 17일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유·무인항공기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 합의서에 서명했다. 서명식은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ADEX 2017’에서 진행됐다.

한국카본에 따르면 새로운 합작사는 ‘KAT(Korea Aviation Technologies)’로 명명됐으며 군용 및 민간시장을 대상으로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유·무인항공기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국카본과 IAI는 2016년 1월 발효된 양해각서(MOA)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무인항공기 ‘FE-팬서(FE-Panther)’ 공동 시험비행을 거쳐 합작서 설립 절차를 진행해 왔다. KAT는 최대이륙중량 약 300~450Kg급의 차세대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개발할 계획이며, 다른 수직이착륙 유·무인항공기의 개발과 생산도 구상하고 있다.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는 “양사는 짧은 기간임에도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며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 적용된 무인항공기는 업계에 완벽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IAI 샤울 샤하르 수석부사장 겸 군용항공기 그룹 본부장은 “한국카본의 강력한 생산역량과 노하우, IAI의 항공기 설계역량이 합쳐져 KAT는 한국의 군용 및 민간시장의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은 한국의 무인항공기 시장의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E-팬서(FE-Panther)는 한국카본과 IAI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추진식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다. 수직이착륙을 위해 3개의 전기 모터를 사용하고, 수평비행을 위해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한다. 총 8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고, 6kg의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반경 130㎞까지 비행할 수 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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