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판]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 당명 '내가 지어 준 것' 자랑

입력
수정2017.02.28. 오후 4:34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천지 전 간부 CBS '싸이판' 출연 새누리당과 신천지 유착 의혹 폭로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새누리당명을 지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는 신천지 전 간부의 폭로가 나왔다. 사진은 16일 진행된 변상욱의 싸이판 녹화 모습.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 한나라당과 신천지와의 뿌리깊은 유착관계가 폭로됐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섭외부 총무를 지낸 김종철 씨가 16일 CBS 팟캐스트 '변상욱의 싸이판'(사이비가판치는세상)에 출연해 항간에 떠도는 새누리당과 신천지 유착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종철 씨는 “2012년 새누리당 명이 확정 된 직후 설교 강단에서 이만희 교주가 새누리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TK지역 출신인 이만희 교주가 교세 확장을 위해 새누리당에 조직적으로 접근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김종철 씨는 “이만희 교주는 청도가 고향이라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골수팬"이라며, “한나라당 시절에는 이만희 교주가 단상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돼야한다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요했다가 CBS의 폭로로 정치권 접근 실태가 밝혀지면서 2012년 이후엔 간부급들에게만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입하게 했다”고 밝혔다.


◇ “이만희 교주 특정 후보 밀어주기위해 지역구 전입 종용” 새누리당 조직적 밀어주기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새누리당 밀어주기에 나섰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씨는 “신천지가 전국적으로 12지파를 형성하고 있고, 군대 조직같은 명령체계로 인원 동원 능력이 빠르다”며, “교주 말 한마디에 청년부, 장년부, 부녀회 등이 대선에 동원된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또, 이만희 교주가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위해 신도들의 전입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철 씨는 “모 지자체 시장선거때 특정 후보 부인이 신천지 신도라 그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신도들에게 해당 지역구로 주소지를 옮길 것을 종용했는데 신도들이 돈이 없다보니 전입을 못한 웃지 못 할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 연루설로 곤욕을 치를 때 신천지가 나서 반박 기자회견을 하려다 급히 취소한 일화도 소개했다.

김종철 씨는 “이만희 교주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박근혜 후보와 신천지는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려다 김씨가 반박 폭로 기자회견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새누리당 측으로부터 전해듣고 회견을 취소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회고했다.


◇ “신천지 박OO 강사, 한기총 인사 2-3명 교육 포섭 된지는 미지수”



함께 출연한 시사평론가 김용민 박사가 김씨에게 “2012년 대선 당시 신천지와 원수지간인 개신교 보수적 연합기구 한기총이 박근혜 후보와 신천지는 무관하다는 옹호 기자회견을 하는 등 대변자 노릇을 하는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하자 “신천지 유명 강사인 박OO가 한기총 내부 인사 2-3명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한기총 인사들이 그녀에 의해 신천지에 포섭됐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종철 씨는 11년동안 신천지 신도로 활동했으며, 전국 12지파를 총괄해 정보수집과 대외활동을 주관한 섭외부 총무를 지냈다.

이밖에 17일 방송되는 '싸이판'에서는 새누리당과 신천지 유착 의혹 외에도 신천지 계파 갈등과 내부 비리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싸이판'은 아이튠즈 팟캐스트(아이폰 이용자)나 CBS레인보우 어플(안드로이드 이용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된다.

※ 아이폰 이용자는 아이튠즈 팟캐스트
아이튠즈 팟케스트

※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CBS레인보우 어플 (다시듣기 → 표준FM → 싸이판)
안드로이드 팟케스트

※ 레인보우 바로가기
레인보우 팟케스트

jysong@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