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유해봉환 특사단, 오늘 카자흐로 출발…광복절에 귀환

입력
수정2021.08.14. 오전 9:32
기사원문
정빛나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울공항서 군 수송기로 이륙…황기철 특사, 우원식·배우 조진웅 동행

광복절에 '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서울=연합뉴스) '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인 15일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 있는 묘소에서 한국으로 봉환된다. 사진은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 모습. 2021.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특사단)이 14일 카자흐스탄 현지로 출발한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사단을 태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시그너스)이 홍범도 장군 유해가 묻혀 있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향한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영화배우 조진웅 씨가 대표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수송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14일 오후 3시)께 크즐오르다 공항에 도착한다.

특사단은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에 참석한 뒤 광복절인 15일 저녁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홍범도 장군 유해는 16일과 17일 이틀간의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홍범도 장군은 101년 전인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를 거뒀다.

같은 해 10월 보복전에 나선 일본군 대부대를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합세해 무찌른 청산리 전투의 주역이기도 하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은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요청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할 것을 약속해 양국이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당초 지난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이 추진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가량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shine@yna.co.kr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