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바비 '불법촬영' 또 고소…경찰 다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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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23.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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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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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가수 지망생을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됐던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씨,

검찰이 얼마 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요.

정바비한테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등장해서 경찰이 다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김건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4월 가수지망생 27살 송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가족은 가수겸 작곡가 정바비 씨가 "술에 약을 타 성폭행하고 불법촬영을 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영상 3개와 사진 4장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각도상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찍힌 것'으로 보인다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 씨는 최근 자신의 결백이 입증됐다며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몇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정 씨는 이 글을 남기기 2주 전 또다시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겁니다.

이 여성은 정씨가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다섭/피해자 변호인]
"불법촬영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짓말탐지기 수사까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무턱대고 부인한다고 해서 가해자의 주장대로 판단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경찰은 정 씨의 휴대폰과 컴퓨터, 노트북 등에서 삭제된 파일을 복원해 증거 분석 작업 착수했습니다.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바비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는 추가 고소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정 씨측에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 영상출처: 네이버 온스테이지, EBS 스페이스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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