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19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86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379%로 2.1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6bp, 2.5bp 하락해 연 2.134%, 연 1.64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312%로 3.3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7bp 하락해 모두 연 2.264%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하는 가운데 국고채 금리도 전날의 급등세를 소폭 되돌렸다.
최근 채권 시장은 한국은행의 매파적 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다만 향후 경제 지표 등을 통해 성장 둔화 등이 확인된다면 투자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안재균·윤소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물가 상승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은의 매파적 태도에 대한 부담도 한층 높아진 단계"라면서도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에 따른 성장세 둔화 우려,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 사태 이후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등 대외 요건이 양호한 것만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높은 물가 흐름 등으로 상반기보다 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점이 확인될 수 있다"며 "월말 대내외 경제 지표를 확인한 후 투자 심리의 점진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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