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공통성이 크고 과거에 비해 수렴"
'통일방안'…모두 단계적 통일론에 공감
'대북정책'…국민·여야합의 중요성 공감
통일의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각 대선후보에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내 이같이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측으로부터는 무응답이었다고 전했다.
통일의병은 "각 후보의 정책은 차이보다 공통성이 크며,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렴되는 경향을 보였다. 윤석열 후보의 종전선언과 평화체제에 대한 견해를 제외할 경우 각 후보의 입장은 큰 틀에서 유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입구로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안철수 후보는 비핵화가 보장된 입구로서 필요하다는 입장, 김동연 후보는 필요하되 충분한 사전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윤 후보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완전한 이행과 군사적 신뢰구축을 통해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통일방안에 대해서는 후보 모두 단계적 통일론에 공감대를 표했다. 이 후보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지지했으며, 경제, 사회문화 교류를 통한 ‘사실상의 통일’을 우선하는 입장,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입각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지지했으며, 남북 간 개방과 소통 강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안 후보는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관리를 우선으로 점진적 통일을 지향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후보들 모두 통일 및 대북정책에 대해 국민합의, 여야합의의 중요성에 의견이 일치했다.
이재명 후보는 야당의 협조와 남북 합의는 지킬 수 있는 것만하면서 국회 비준동의를 추진하는 입장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정책추진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 여야 협조,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 또한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협의 강화, 국민적 합의를 중시하는 입장이며, 김동연 후보는 대선 기간 중 한반도평화통일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통일정책 공론위원회’를 조직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