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2n번방’ 로리대장태범에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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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청구
시민단체 회원들 찾아와 “엄벌 촉구” 피켓시위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 공유방인 ‘n번방’을 모방해 ‘제2의 n번방’을 운영한 닉네임 ‘로리대장태범’과 공범 ‘슬픈 고양이’에게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이 청구됐다.

14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진원두)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로리대장태범 배모 군(19)과 슬픈 고양이 류모 씨(20)에게 전자발찌 부착을 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를 심리하기 위한 재판이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피고인 신문은 피해자들의 신상 공개와 이를 통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들을 포함한 일당 5명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여중생 등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 76개를 제작한 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피싱사이트로 유인하고, 소셜미디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해 신상정보를 파악한 뒤 협박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최근 검거된 닉네임 ‘갓갓’이 지난해 11월 잠적하자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기로 하고 ‘프로젝트 N’이라는 명칭을 붙여 범행을 시도했다.

한편 이날 춘천지법에서는 ‘디지털성폭력 대응 강원미투행동연대’ 주최로 n번방 가해자들에 대해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하는 피켓시위가 열렸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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