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4 강진에 쓰나미…참사 막은 신속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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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1.22. 오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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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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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에선 규모 7.4의 강진으로 1m가 넘는 쓰나미까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5년 전 동일본 대지진 참사를 떠올리며 정부와 언론, 국민 모두 신속히 대응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센다이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전 5시 59분 일본 후쿠시마 시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났습니다.

최고 3m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속보 체계에 돌입한 방송들은 5년 전 3·11 대지진을 기억하라며 신속한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일본 NTV 속보방송 : 높은 곳이나 피난소에 대피해 주십시오. 즉시 도망치십시오.]

미야기 현 센다이 항에선 1.4m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이곳 센다이 항 공원은 이렇게 입항하는 배들을 보기 위해 늘상 사람이 찾는 곳이지만, 지진해일 경보 이후 사람의 모습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가토/센다이항 인근 주민 : 오전 9시쯤 뒤편 피난 타워에 올라갔어요. 구명조끼도 입는 등의 준비를 했죠.]

바다로 흐르던 강물은 역류했고, 바닷물이 넘쳐 항구가 침수됐습니다.

원전도 흔들리면서 일부 기능이 한때 정지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3분 만인 6시 2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했습니다.

7시 20분엔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다행히 오후 2시쯤 쓰나미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고, 인명피해도 12명이 다치는 데 그쳤습니다.

5년 전 3·11 대지진 참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공감 속에 국민, 정부, 언론의 기민한 대응이 돋보인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열)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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