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9시간 만에 완치? 진단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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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가 재검사를 포함해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가족과 지인 등 19명이 자가격리됐는데 김 씨는 모두 아무런 증상이 없다며 재검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 여성 김 모 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9시간 만에 실시한 재검사 등 이틀간 4차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살던 두 자녀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자로 자가 격리된 19명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 씨/자가격리자/음성변조 : "(확진자가)양성이 음성으로 금방 바뀌고 신뢰가 안가는거죠. (지역이)공동묘지 같아요. 사람들도 안 다니고 영업도 안 되고 일도 못 하고요."]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김 씨의 첫 검사 결과 수치가 32로 코로나19 확진 판정 기준치 35 이하를 충족해 양성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판정이 곧바로 뒤바뀌고 다양한 임상 병리 면역 검사 등에서도 음성 소견을 보였다며 진단 오류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임채승/교수/고려대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고위험군인 확진자가)초기인데 만약 그랬다면 좀 이상하거든요. 일주일 이상은 바이러스 농도가 계속 높아지면서 나와야 하거든요.문제가 있지 않았나(생각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 번이라도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가 맞다는 입장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예외적인 사항들을 가지고 어떤 전반적인 검사의 기준들을 바꾸는 것은 크게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김 모 씨/확진 뒤 완치자/음성변조 : "이게 뭐가 문제 있지 않냐 그것을 얘기하는 거예요.완치가 아니고 오류였다고 정정해 주세요."]

김 씨는 확진 판정으로 사회적 낙인이 찍히고 주변에 큰 피해를 주게 됐다며 첫 검체의 재검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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