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신천지 사단법인 설립허가 오늘 취소"

입력
수정2020.03.26. 오전 11:25
기사원문
임화섭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계획적 위장 포교 활동 '특전대' 운영 문서 확보"

서울시가 확보한 신천지 문건[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천지교의 사단법인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의 설립허가를 26일부로 취소키로 했다고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단법인은 청산 절차에 곧바로 돌입해야 한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그는 법인 취소 이유로 이 법인이 설립 당시 허가 조건을 위반했으며 방역당국의 방역 조치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박 시장은 "이만희 총회장 등은 방역당국의 조사에 협조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방역을 방해하는 지시를 내렸다"며 "이는 심각히 공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천지 측이 공익에 위반되고 반사회적 행태를 보여 왔다며 신천지의 전도 과정이 헌법 질서에 어긋나고 개인의 자유를 파괴하는 등 법질서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 측이 '특전대'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고 계획적인 위장 포교 활동을 담당하는 조직을 운영해 왔음을 입증하는 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다른 신천지 유관단체인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도 국제교류 등 법인 설립 목적과 실제 활동이 어긋난 것으로 판단하고, 이 법인의 허가 역시 취소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limhwasop@yna.co.kr

▶코로나19 속보는 네이버 연합뉴스에서 [구독 클릭]
▶[팩트체크]'코로나19' 사실은 이렇습니다▶제보하기


기자 프로필

탐사보도팀장 맡다 2019년 10월 서울시 출입으로 옮겼습니다. 미국 애리조나대 바이오센서연구실 방문연구원으로 1년, 샌프란시스코특파원으로 3년여간 있었어요. 대학 전공은 물리학.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