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속도내는 롯데칠성…'무라벨' 펩시제로 전세계 최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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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20. 오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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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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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중점 추진 사업 전략으로 '친환경' 강화"
신제품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 에코(롯데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무라벨' 펩시제로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음료 사업 중점 추진 목표로 삼은 제로 탄산 및 에코 제품을 확대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일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 에코'(300㎖)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롯데칠성음료가 제안했고 글로벌 탄산음료 브랜드 펩시콜라와 협의를 통해 탄생했다. 펩시 제로슈거에서 라벨을 제거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펩시제로 에코는 20개 묶음 단위로 온라인에 우선 유통하고 있다. 낱개로는 판매하지 않는다. 페트병에서 라벨을 제거했기 때문에 묶음 포장 필름에 영양 및 제품 정보를 대신 기재하고 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4월 칠성사이다 최초 무라벨 제품 '칠성사이다 에코'(300㎖)를 출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품은 출시 이후 매달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펩시콜라와 협의를 통해 라벨을 제거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무라벨 트레비(롯데칠성음료 제공) © 뉴스1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에코'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제로 탄산음료'와 라벨을 제거한 '에코 제품' 운영을 음료사업 중점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실제 올해 상반기 펩시 제로(1월)와 칠성사이다 제로(2월)가 연이어 세상에 나왔다. 특히 칠성사이다 제로는 지난 2015년 단종 이후 6년 만에 재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2011년 첫 출시 당시 낯선 맛으로 구매층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배달음식 수요가 급증하는 동시에 건강 트렌드가 확산하며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칼로리·제로 탄산 시장 규모 지난 2018년 1155억원에서 지난해 1319억원으로 14%가량 성장했다.

칠성사이다 제로 는 지난 1월말 출시 이후 9월까지 250㎖캔 누적 판매량이 약 8000만캔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매달 1000만캔씩 판매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판매량이 1억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후 칠성사이다 에코(4월)와 펩시 제로 에코(10월)를 순서대로 내놓으며 무라벨 상품 카테고리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커피 음료 '칸타타'에서도 라벨을 없애고 제품 디자인을 용기에 직접 인쇄한 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올해 4월부터는 재활용 과정에서 인쇄층이 씻겨 나가는 라벨을 음료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페트병과 남은 라벨을 동일한 PET 재질로 만들어 따로 떼어낼 필요가 없도록 만들었다. 에코라벨 적용 상품은 '옥수수수염차'와 '밀키스'를 포함해 앞으로 음료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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