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박맹우 전 국회의원이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울산광역시장 경선 컷오프에 불복해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4.14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3선 울산광역시장을 역임한 박맹우 전 국회의원이 경선 컷오프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14일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저를 배제한 울산시장 경선 후보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재심 청구를 했으나, 13일 아무런 해명도 없이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며 "이런 잘못된 결정을 수용할 수 없어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저는 공관위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어느 것도 위배된 점이 없는 데다 시민 여론이 압도적 1위였는데도 불구하고 원천 배제됐다"면서 "이번 결정은 신권력층에 가까운 울산의 일부 정치인들과 중앙의 신권력층 일부가 합세해 철저히 박맹우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공정하지 않은 이런 공천농단을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며 "박맹우가 시장이 되어 울산을 다시 살려주기를 바라는 많은 시민에 대한 모욕이자 개인적으로는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무소속의 길이 외롭고 힘든지 잘 안다"면서 "그러나 맨몸으로 나서서 당당히 시민 평가를 다시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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