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김부선 씨와 시사인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파일이 등장했다. 이에 현재 주진우 기자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하차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9일 진행된 KBS 1TV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방송에서 배우 김부선 이야기가 나왔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토론 중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추궁하면서 부각된 것이다. 김 후보는 “아시죠? 여배우 누구신지 아시죠? 만난적 없습니까?”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그런 사람 있죠. 옛날에 만난 일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 후보가 “옛날엔 만났습니까? 얼마나 만났습니까? 답변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라고 묻자 이 후보는 “여기가 청문회장은 아닙니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토론회가 끝난 후 이후 유튜브에는 ‘주진우와 김부선 통화내용’ ‘주진우 녹취록’ 등의 음성 파일이 올라왔다. 음성 파일에는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배우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음성파일이 공개된 후 MBC ‘스트레이트' 시청자 게시판에는 ‘주진우 자진 사퇴 하라’, ‘어쩐지 방송이 이상하다 했다’ 등의 글이 올라오면서 김부선 녹음파일 논란과 관련해 주 기자의 하차를 요구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배우 김부선과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관련된 의혹에 ‘정치공작’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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