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서 첫 치안산업박람회
드론이 실종자 수색, 프로파일링 인공지능으로 성범죄 피해 지원 도입 예정
한국형 전자충격기도 경찰·업계·일반인 등 인파 몰려
【인천=뉴시스】심동준 기자 = 국내에서 처음 국제치안산업박람회가 열려 치안 현장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이 공개됐다. 주요 화두는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로 수렴됐고, 과학수사 관련 기술과 장비들도 다수 전시됐다.
22일 경찰청 주도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현장엔 경찰과 일반인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찰청과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했다.
행사장에는 드론과 스마트 순찰차 등 신기술과 연계된 치안 장비들이 곳곳에 위치했다. 특히 공중을 오르내리면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드론이 다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략)
인공지능을 접목해 드론으로 프로파일링을 하는 아이디어 부스도 있었다. 경찰이 보유한 범죄 관련 데이터, 퀴즈 어플을 통해 수집한 민간 데이터 등을 토대로 행동 예측 분석 알고리즘을 만들어 드론 운용과 접목해보자는 취지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인천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기존 경찰이 가진 데이터들이 있고, 프로파일링을 해온 전문가들이 있다"며 "이를 접목해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활용한 인공지능 드론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불법카메라 탐지와 인공지능 챗봇 등 성범죄와 유관한 치안 기술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략)
전시장에는 현직 경찰과 업계 관계자, 학생, 예비 경찰 등 인파가 몰렸다. 관람객들은 삼삼오오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치안 현장에 접목될 신기술을 둘러봤다.
전날에는 이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이 방문했으며, 국제 경찰청장 회의에 참석한 국외 고위 관계자들도 현장을 순회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5622명이 박람회를 찾았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업계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s.won@newsis.com
[기사출처] 뉴시스 심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