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스위트홈' 흥행에 주가도 활짝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 포문…신작·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가세[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과 함께 드라마 '스위트홈' 흥행으로 실적호전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흥행에 주목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하는 증권사까지 등장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드라마 '스위트홈'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8만9천100원으로 마감해 장중 기준으로 3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인 6만3천원에 비해 41.4% 뛰었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7.22% 올랐다.

이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스위트홈이 지난 18일에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랭킹 3위를 차지하며 흥행가도를 달린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이같은 주가 상승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견인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기관투자자는 117억원, 외국인은 63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77억원 순매도 했다.

이처럼 스튜디오드래곤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은 스위트홈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미국 내 10위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스위트홈 제작에 약 250억원을 투자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스튜디오드래곤이 스위트홈 흥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이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굳게 걸어 잠궜던 '한한령' 빗장을 풀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DS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 5곳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분석리포트를 내놨는데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1만6천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30%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스위트홈이 지난 18일에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랭킹 3위를 차지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스위트홈으로 확보한 레퍼런스가 판매처 다변화에 기여하고 미국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스위트홈의 흥행은 단순히 작품의 흥행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한국 드라마가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지역으로 확산되는 포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지난 3분기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판매한 예전 작품 2편에 대한 성과가 반영됐고, 내년 상반기 중 방영 예정으로 중국 OTT향 오리지널 콘텐츠 2편도 제작 중이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드라마 방영 등 콘텐츠 유통경로가 확대될 경우 기판매작의 추가 매출인식은 물론 신작의 판로확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면서 "이는 상대적으로 넷플릭스에 집중됐던 해외 매출이 다변화됨으로써 이익 레버리지 극대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 ▶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