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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7단계 (4) '첫 문장'을 쓰는 용기 - 글쓰기 실전 - 1

2022.02.26. 오후 8:35
by 이동영 작가

BBC가 선정한 위대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모든 미국 현대문학의 '효시'라 극찬했던 ≪허클베리 핀의 모험≫저자. 윌리엄 포크너가 '미국 문학의 아버지'라 말하고, 국내에서는 ≪톰 소여의 모험≫으로 잘 알려진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

교육이란 알지 못하는 것을 알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의 저자 이동영 작가는(접니다..) 그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이렇게 말했죠.

우리는 강의를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대단한 사실을 알기보다

잊고 있던 사소한 진실들에 마주한다.

강의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이미 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보다 더 재미없는 강의는 없기에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이동영 작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대표 블로그' 댓글에 한 유저가 이런 식의 댓글을 남겼더군요.

'유튜브에 찾아보면 다 있는 거더만'

콘텐츠를 유료로 소비하는 것에 불만이 있는 유저였나 봅니다. 이해합니다. 아직은 공짜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익숙한 문화에 젖어 살고 있고, 유튜브나 구글, 네이버 등에 '검색'만 하면 웬만한 지식은 다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요.

근데요.

이렇게 검색이 가능하고 이미지와 영상 매체의 자극이 난무하는 이때에,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가 가진 텍스트의 힘은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검색'이라도 하도록 영감과 화두를 던져준다는 점.

두 번째로- 검색에 그치지 않는 '사색'을 할 수가 있다는 점 때문이죠.

여기에 덤으로 <이동영 글쓰기> 채널의 특장점으로는 '미션'이 있어서 의지만 있다면 직접 행동으로 옮길 수가 있다는 점 등이 있겠습니다.

아마 저렇게 '유튜브로 보면 되지 굳이 돈 주고 글을 읽나..'하는 태도라면 어떤 좋은 콘텐츠가 눈앞에 있더라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독자일 겁니다. 명품은 명품이 알아보죠. 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보물은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유튜브에도 명품 콘텐츠가 많이 있지만 채널의 특성은 저마다 다르고 이곳의 콘텐츠는 나름의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유튜브를 무료로 보면서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유튜브로도 충분할 겁니다. 텍스트 콘텐츠와 영상 콘텐츠 모두 일장일단이 다 있지 않겠어요? 영상매체의 한계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텍스트보다는 영상으로 좀 더 자극적이거나 킬링 타임용 휘발성 콘텐츠를 더 쉽게 접하는 편이니까요.

아무리 시대가 발달하더라도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저는 인간의 기능을 더 활성화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뭔가를 새로 알고 시작하기엔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조금은 느리게 곱씹을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마크 트웨인의 말마따나

'다 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알고서 행동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니까요.

마크 트웨인의 말을 알기 전에 썼던 제 글이, 그 맥을 같이 한다는 걸 깨닫곤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구나-하는 다행함이랄까요. 저는 강의를 하는 사람으로서 곱씹어 볼 여지가 있는 말이었습니다.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친다'라...

<이동영 글쓰기>는 여기에 하나의 철학이 더 보태집니다. 단순히 '가르치겠다'라는 마음보다는 순순히 '가리키겠다'라는 마음이 더 강하다는 점이죠. 배우고 익혀서 남주고픈 교육자의 마음으로요. 방향을 일러주는 교육 말입니다. 당신이 부디 방향을 일러주는 손가락만 보지 않고, 직접 그 방향으로 뛰어 들어가 보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자, 책쓰기 7단계 중 4단계까지 따라와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행동으로 얼마나 옮기고 계시나요? 절반을 넘는 이때를 맞이해서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책쓰기 1단계는 인풋 쌓기였습니다. 수천만 원 책쓰기 강좌의 비밀에 대해서 밝혀보았죠? 첫 편에서는 특히 많은 메이트(구독자)분들이 댓글, 톡톡 등으로 피드백을 남겨주셨습니다.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는데요. 그중에서 '공개 댓글'만 몇 개 가져왔습니다.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잖아? 하고 가벼이 치부하기엔 깊이 있는 참여자분들(글쓰기 메이트 구독자분들)의 통찰과 고찰과 성찰이 저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점점 고민이 깊어집니다. 저에게 필요한 건 초심뿐만 아니라 초보심이기도 하니까요.

책쓰기 초보자분들에게는 이동영 작가의 초심 따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하지도 않지요. 그러나 제가 글을 처음 쓰고 서툴던 초보 시절로 돌아가서, 또는 지금껏 만나온 수많은 글쓰기 초보자분들의 마음으로 들어가서, 그 입장에서 눈높이에 맞춰 쉽고 접근성 높게 풀어내는 게 저의 진짜 숙제라는 건 잘 압니다. 그저 글만 잘 쓰는 작가에게 배우는 게 능사가 아닌 이유겠지요?

첫 번째 단계에서 인풋을 쌓기 위한 '팩폭' 질문을 던졌습니다. 책 읽기, 경험 쌓기, 메모하기, 공감하기, 질문하기 등을 왜 일상에서 하지 않으면서 책을 쓰려고 하냐는 거였죠.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기 위한 동기부여, 그것이 저의 찐 목표였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이었죠. 내가 어떤 분야, 장르, 콘셉트의 콘텐츠를 한 권의 책에 담을 수 있는 역량의 예비 저자인지를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출판시장과 나라는 사람을 파악해야 내가 쓰고 싶은 글에 치우치지 않고, 독자가 읽고 싶은 글을 '내가 쓸 수 있는 글'로 엮어낸다는 말이었고요.

세 번째 단계에서는 정리의 기술로 효율적인 메모 생산성 앱 추천과 목차 개요 짜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책쓰기의 기본 방향을 개괄적으로 '가리켜'드렸죠.

이제 네 번째 단계,

글쓰기 실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