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태양광 투자’ 미끼로 3,600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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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5.31.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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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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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태양광 기업 투자를 미끼로 수천억 원을 가로챈 다단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금융컨설팅 업체 대표 서 모 씨 등 161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씨 일당은 지난 2018년 5월 금융컨설팅 회사를 설립해 지난해 6월까지 산하 12개 지역법인을 통한 다단계 방식으로 5천여 명으로부터 3,600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서 씨는 매월 전국 각지에서 수차례 설명회를 열어 태양광 기업 채권에 투자하면 매월 2~4%의 안정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유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피해자들에게 모금한 자금을 실제 기업 채권에 투자하지 않았으며, 태양광 기업 역시 설명회 소개와는 달리 이름뿐인 사실상의 유령법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은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의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라며, 이들의 부동산과 주식, 콘도 회원권 등 모두 832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몰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투자 열풍에 편승하여 다양한 형태의 고이자ㆍ고수익을 빌미로 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투자 선택 시 특별히 유의할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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