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유승민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시 전폭적으로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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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2.27. 오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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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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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7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 순서를 서로에게 먼저 권하고 있다. 2018.2.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결심 최대한 빨리 해달라…당 대표로서 도와드릴 것"
"선거연대 없어…대안정당 평가받으면 지방선거서 폭발"


(대구·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형진 기자 =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7일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매사에 본인 결심이 제일 중요하지만 너무 늦어지면 그러니 본인 결심을 최대한 빨리 해달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면 당연히 합당한 절차를 밟아야겠지만 저는 당 대표로서 전폭적으로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주선 공동대표도 "똑같은 생각"이라고 가세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 출범과 함께 국민의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당내에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론'에 두 공동대표가 힘을 보태면서 안 전 대표의 선택이 주목된다.

안 전 대표는 당분간 휴식기를 통해 정국구상에 나설 방침이지만 향후 행보에 있어 주변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한 뒤 3월 중순쯤 본인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 공동대표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영남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박 공동대표는 "(선거연대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지역주의, 동서화합이라는 투철한 목적과 가치를 민주당은 한 번도 표방한 바 없다. 그런 정당과 정체성과 지향 목표가 달라 합쳐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평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역주의를 선동해 호남고립을 주장하고, 시대정신에 뒤떨어질 뿐만아니라 국민 가치에도 이반되기 때문에 연대 연합을 이야기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도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 선거연대를 할거냐고 묻는데 생각해본 일이 없다"며 "바른미래당은 전국 어디든 최선을 다해 후보를 내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상대인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당의 대안이되는 야당이 되고 지방선거 이후 성공하는 게 다음 총선과 대선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를 갖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그런 이야기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유 공동대표는 또 정당 역사상 최초인 동서 통합정당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공동대표는 "지역주의를 극복해 동서화합을 이루려는데 반대하는 분은 한 분도 안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가 추구하는 대의명분이 옳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에 대한 기대가 폭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공동대표는 "아직 지방선거가 100일 넘게 남았는데 100일이면 한국정치에서 몇번의 중요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며 "좋은 후보를 찾는데 필사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저희당 지지도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충남에서 비교적 괜찮고, 대구도 괜찮은 편"이라며 "제 개인적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에 올인하고, 박 공동대표는 호남과 수도권에서 책임을 맡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 역시 "합리적 보수세력과 건전한 진보세력을 다 아우르는 중도개혁 실용정당이 바른미래당"이라며 "대안정당으로 평가를 받게 되면 괄목할만한 지방선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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