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년 전 '채동욱 사건' 트윗 화제 …"독하게 매듭 짓는군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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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26. 오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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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전격 단행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7년 전 트위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2013년 9월13일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고 적은 트위터 게시물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올린 트윗의 내용은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직후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책임진 채 검찰총장의 사의표명에 청와대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이다.

진 전 교수가 공유한 글의 게시자는 "박근혜가 채동욱을 칠 때는 무서웠는데, 직접 해 보니 재미있나"라고 올려 윤 총장의 직무배제 직전 문 대통령이 보고 받은 사실을 꼬집었다. 윤 총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할 당시 특별수사팀장이었다.

여권의 상반된 태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전 게시물에서도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약 한달 뒤인 10월 "채동욱,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며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라고 글을 적었다.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이 언론사 사주와 부적절한 접촉 등 5가지 징계 사유를 열거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렸다. 윤 총장은 즉각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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