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프로암 정규대회서 '홀인원' 유상철 "골프 19년 만에 처음, 실감 안 난다"[휴온스 셀러브리티]

기사입력 2019.05.12. 오후 03:46 최종수정 2019.05.12. 오후 03:54 기사원문
유상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12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을 마친 뒤 스포츠서울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다. 인천 | 김용일기자

[인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골프 19년 만에 처음, 실감이 안 난다.”

유상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참가해 홀인원을 기록했다. 유 위원은 12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최종 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했다.

이 대회는 코리안투어 선수와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 셀러브리티가 팀을 이뤄 경기한다. 1, 2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선수 144명이 경기를 펼친 뒤 2라운드 종료 후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으로 상위 60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때부터 셀러브리티 60명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한다. 챔피언은 코리안투어 출전 선수 간의 대결로 결정된다. 출전 선수와 셀러브리티의 2인 1조 팀 경기는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대회 3, 4라운드 동안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1위에 오른다. 핸디캡 10의 유 감독은 프로골퍼 김재일과 한 조로 나서 첫 날 4언더파 공동 41위로 출발한 데이어 이날 5언더파를 기록,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마쳤다.

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유 위원은 이 대회에서 셀러브리티로는 처음으로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라운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홀인원하면 3년간 재수가 좋다던데 무슨 대박이 터지려나”며 미소지었다. 지난해 K리그1 전남 드래곤즈 감독직에서 물러난 그는 “지도자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홀인원 축하한다. 이전에 홀인원 기록한 적 있나.
생애 처음이다. 홀인원 기록이 남아서 더 의미있다. 남들은 캐디와 동반자만 인정하는 홀인원인데….(웃음) 3년간 재수가 좋다던데, 무슨 대박이 터지려나. 평생 한 번 올까말까한 것을 했으니까. 지금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직접 영상으로 다시 보고 싶다.

- 홀인원 상황은?
핀쪽으로 날아가는 것은 봤다. 갑자기 박수소리가 들리더라. 난 홀 컵에 가까이 붙은 줄 알았다.

- 요즘 어떻게 지냈나.
쉬면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으로만 활동하고 있다.

- 골프 구력은.
오래됐다. 2000년 일본 J리그 가시와에 있을 때 황선홍, 홍명보 형들과 같이 시작했다. 19년째다.

- 프로암 정규대회 출전해보니 어떠한가.
작년에도 출전했는데 그땐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보는 사람마다 ‘골프를 왜 그렇게 치냐’고 그러시더라.(웃음) 프로에게 폐를 끼칠까봐 신경이 쓰여서 잘 못치겠더라. 올해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많이 부족했다. 오늘은 어제보단 나았는데.(웃음) 내년에 또 출전하면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
어제 어프로치가 잘 안되더라. 오늘은 어프로치나 아이언 괜찮았고 드라이버도 잘 맞았다. (갤러리가 많은 게 부담이 될텐데) 처음에 스타트에서는 부담이 되는데 나중엔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니까 그런 게 없더라.(웃음)

- 프로와 동반해서 라운딩해보니 어떠한가.
난 사실 뛰는 게 낫다. 프로 선수에게 얘기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나흘 동안 코스를 계속 걷는 것도 쉽지 않다.

- 홀인원으로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건.
우선 팀을 빨리 찾고 싶다. K리그에서 (재도전하면)좋겠지만 지도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

kyi048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공식 페이스북

팟캐스트 '스포츠서울 야구 X파일'

스포츠서울 공식 유튜브 채널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츠서울
김용일 기자

대한체육회 및 가맹단체에 출입하며 축구와 복싱, 검도, 육상, 태권도, 당구, 동계종목 등을 맡고 있습니다. 신념과 진실에 기반을 둔 취재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가이드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