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표, 현장 판매 수량 이상" 새벽부터 줄 선 시민들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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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발행된 기념 우표첩을 우체국이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 우체국에서 공개한 전국 우체국 별 배부 정보에 담긴 통신 판매·창구 판매 수량이 실제 판매 수량과 달랐기 때문이다. 

처음 횡령 의혹을 제기한 문 대통령의 팬클럽 회원은 “제가 방문한 곳은 현장 판매가 5부에 끝났고 6번부터는 예약으로 전환되었는데 배부 정보를 보니 현장 판매 수량은 14부였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어찌된 일인지 월요일 오전에 해당 우체국 방문 후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으면 절차대로 민원 넣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글이 퍼지자 비슷한 일을 겪은 네티즌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장 판매 때는 4권 뿐이라더니 우체국은 30개를 받았다. 나머지는 어디로 간거냐” “새벽부터 줄 서있다가 예약 번호표를 받았는데 배부 수량 그대로였다면 나도 살 수 있었다” 등 수 백개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또 “가장 믿었던 기관인데 실망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국민을 우롱하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기념우표가 발행된 17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시민들이 기념우표를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기념 우표가 발행된 17일 소셜미디어에는 문대통령의 우표를 사기위해 새벽부터 줄을 늘어선 모습이 올라왔고 온라인 판매처였던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도 접속자가 몰려 마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기념 우표는 19일 저녁 기준 전체 500만장의 99%에 달하는 495만 2000여장이 팔렸다.

진서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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